" 캠핑족만 불멍을 즐기라는 법은 없다. 이제는 화끈한 불쇼와 삼겹살을 동시에 즐기다 "
가을은 여행 다니기 너무나 좋은 계절인 거 같습니다.
대구 팔공산으로 드라이브 가면서 가족모임이나 데이트 코스로도 좋은 삼겹살집을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철판구이로 "불쇼"도 구경하고, 삼겹살에 불맛도 입혀서 잡내를 어느 정도 없앤 삼겹살을 맛볼 수 있는 집입니다.
팔공노을철판장작구이집은, 파계사 쪽 가는 길에 있는데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입니다. 식당은 자연친화적으로 분수에 물레방아까지 있고, 뭐 있을 건 다 있는 거 같습니다.
전용 주차장도 나름 넓어서 주차 걱정 없이 방문이 가능합니다.
∥ 식당 이용방법
입구에서 연락처 불러주고는 메뉴 정해서 먼저 주문을 해야 되고, 30분 정도 대기하고 있으면 자신의 순번이 될 때 따로 연락을 해줍니다.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안쪽을 보면 생각보다는 넓은데, 철판구이의 특성상 자리배치가 약간 애매하긴 합니다.
각 테이블마다 철판구이판이 각각 마련되어 있어 자리도 넓어서 대가족이 아닌 이상, 2~3인이 가면 모르는 사람들과 마주 보고 앉아야 되는 게 좀 불편하긴 합니다.
그래도 철판이 워낙에 넓고 삼겹살 굽는 걸 보고 있노라면 앞사람들에게 그다지 신경이 쓰이지 않는다는 걸로 나름 위안이 되는 거 같긴 합니다.
- 직원분이 모든 걸 다 해준다
여기는 직원분들이 철판 자리 하나씩 전담해서, 첨부터 끝까지 삼겹살을 모두 구워주고 그냥 해주는 대로 먹기만 하면 되는 건 무지 편한 시스템인 거 같습니다. 그래서 한 철판에서 두 팀의 삼겹살 구이를 따로 해줍니다.
2인이 가면, 보통 커플세트를 주문하면 양이 어느 정도 맞는 거 같습니다. 커플세트를 주문하면, 삼겹살 500g / 갑오징어 1마리 / 새우 2마리 / 소시지 / 두부 / 버섯 등이 나옵니다.
3~4인용 가족 세트도 있는데, 이건 삼겹살이 750g 밖에 되지 않기에, 차라리 커플세트 2개를 주문하는 게 더 나을 거 같기도 합니다.
철판에서 삼겹살 구워주는 걸 보는 재미도 솔솔 한 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게 됩니다.
- "불쇼"로 무르익는 분위기와 맛
삼겹살이 어느 정도 구워지면 불쇼를 할 차례가 되고, 튈 수가 있으니 안전을 위해 잠깐 자리에서 떨어지라고 직원분이 안내해주면, 자리에서 좀 떨어져서 불쇼를 구경하면 됩니다.
불쇼를 위해 75도짜리 수입 양주를 사용한다고 하며, 처음에는 불이 상당히 높이까지 올라가는 게 아주 볼만합니다. 불이 꺼질 때쯤 양주를 한번 더 부어서 마무리 불쇼를 한번 더 해주는데 탄성을 자아내게 합니다. 이런 식으로 불쇼를 하면 보는 재미도 있을뿐더러, 어느 정도의 불맛도 고기에 베어서 고기의 잡내도 약간은 잡아주는 거 같습니다.
삼겹살이 다 구워지면, 먹기 좋게 가위로 다 잘라서 자리 앞에 잘 담아줍니다. 삼겹살이 구워지는 거 멍 때리고 보고 있다가, 정신 차리면 이렇게 자리 앞에 삼겹살은 따로.. 버섯, 두부, 소시지, 파인애플도 따로 담아줘서 젓가락질만 열심히 해서 입에 넣으면 됩니다. 다 구웠어도 이렇게 철판 위에 음식이 계속 있기에 고기가 식지 않고 따뜻하게 먹을 수 있는 건 좋습니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나오면, 어느덧 어둠이 깔리고, 배는 두둑해지는 걸 느끼게 됩니다.
∥ 전체적인 총평 (★★★★☆)
전체적인 분위기와 테이블마다 철판구이가 있는 색다른 경험을 하기에는 충분히 매력적인 곳인 거 같습니다.
사람들이 꽉 차 있을 때는 고기를 굽는 시간과 먹는 시간이 있기에, 대기시간은 감안해야 될 거 같고, 철판구이 테이블의 특성상 모르는 사람들과 마주 보고 앉아야 된다는 게 좀 아쉬운 부분입니다.
삼겹살에 불쇼를 해준다는 건 가장 큰 볼거리이긴 하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맛이 좀 약하다는 게 아쉽습니다.
삼겹살의 맛은 무난한 수준이며, 계속 먹다 보면 비계의 특성상 약간 느끼해지기 마련인데 이런 걸 깔끔하게 잡아줄 수 있는 소스라든가 그런 게 없다는 게 2% 부족한 거 같기는 합니다.
갑오징어는 상당히 부드러우면서 고소한 맛이 나서, 갑오징어는 꼭 드셔 보시길 권장드립니다.
[ 팔공노을철판장작구이 ]
영업시간 : 11:30 ~ 22:30
전용 주차장이 있어서 이용하기 편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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