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자전거 핸들바, 후드 세팅하기 (자가 피팅) - 트렉 에몬다 SL5 디스크

" 로드자전거 핸들바 조정으로 팔, 어깨, 등 통증을 줄일 수 있다 "

 

로드자전거를 타다 보면 처음 입문하시는 분들은 여러 가지로 불편함을 느끼고, 자전거와 몸이 맞지 않아 몸의 어느 부위에 통증을 느끼게 되어 자전거에 흥미를 잃게 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해서, 자전거 라이딩 취미생활을 그만두는 분들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일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처음 자전거를 구입할 때부터 자신의 신체 사이즈에 맞는 자전거를 구입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만 그것도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닐 겁니다.  자전거에 몸을 맞추는 게 아니라, 자신의 몸에 자전거를 조금씩 세팅해가면서 맞춰주면 몸의 통증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도 얼마든지 있는 만큼 하나씩 맞춰나가면 충분히 편안한 자세로 자전거 라이딩이 가능할 겁니다.

먼저, 로드자전거를 탈 때 핸들바 사이즈가 맞지 않으면 여러 가지로 불편함을 느끼게 되는데, 이걸 어떻게 자신의 어깨너비에 맞게 세팅하면 되는지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세팅 방법은 생각보다 아주 간단하니 본인이 직접 해보시기 바랍니다.

 

∥ 핸들바 사이즈 이해하기

자전거의 핸들바가 자신의 어깨보다 작으면, 팔이 모아지기 때문에 호흡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고 어깨 통증이 생길 수도 있게 됩니다.

반면에, 핸들바가 자신의 어깨보다 크면, 팔이 벌어지게 되어 등 쪽에 통증이 올 수 있으며, 바람의 저항을 더 많이 받게 되어 힘이 더 들고 속도가 느려지게 됩니다.  더구나, 팔을 벌리게 되니 MTB 자전거를 타는 자세가 나오게 되어 로드자전거 타는 멋이 좀 상쇄되긴 합니다.  MTB는 산길을 달리기에 좀 더 쉬운 조향을 위해 팔이 벌어지게 되어 있고, 로드자전거는 속도를 내기 위해서 적정한 팔의 너비가 필요하니 그에 맞게 타셔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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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깨 사이즈 측정 방법

먼저, 자신의 어깨너비가 얼마나 되는지 측정을 해야 됩니다.

측정하는 방법은...

양쪽 어깨에 뼈의 끝부분인 견봉점 (가장 뾰족한 부분)을 찾아서, 그 견봉점간의 거리를 줄자를 이용해서 재면 됩니다.  이렇게 측정한 어깨너비와 자전거 핸들바 사이즈가 같거나 약간 크면 편안하게 탈 수 있습니다.

(출처 : 손경환 교수님 유튜브)

핸들바 사이즈는 각 자전거 브랜드별로 사이트에 명시되어 있으니 그걸 참고하시면 됩니다.

 

∥ 어깨너비에 따른 핸들바 조정 방법

1. 어깨너비와 핸들바 사이즈가 같을 경우

  저는 다행스럽게도 어깨너비와 핸들바 사이즈가 420mm로 같게 나오더군요.  저처럼 어깨너비와 핸들바 사이즈가 같으면, 이렇게 후드 부분을 평행선으로 정렬해서 타시는 게 좀 더 편안한 자세가 나오게 됩니다.   양쪽의 후드 부분을 똑같이 맞추는 게 쉽지는 않지만, 줄자를 이용해 중간에서 후드 부분까지의 거리를 똑같이 맞춰서 세팅하면 좀 더 수월하게 세팅이 가능해집니다.

 

2. 핸들바가 어깨너비보다 작은 경우

  핸들바가 어깨너비보다 작은 경우는, 이렇게 후드 부분을 안쪽으로 세팅해줘야 손목이 좀 더 편해지게 됩니다.  그럼 어느 정도를 더 안쪽으로 세팅해줘야 될까요?   정확한 정답은 없습니다만, 팔을 자연스럽게 뻗어서 손목이 거의 일직선이 되는 정도로 후드를 세팅해주면 가장 편안한 자세가 나오게 됩니다.

 

3. 핸들바가 어깨너비보다 큰 경우

  핸들바가 어깨너비보다 큰 경우는, 이렇게 후드 부분을 바깥쪽으로 세팅해줘야 손목이 좀 더 편해지게 됩니다.  이번에도 후드를 세팅하는 각도는... 팔을 자연스럽게 뻗어서 손목이 거의 일직선이 되는 각도를 찾아서 그에 맞게 후드를 세팅해주면 됩니다.

 

∥ 핸들바의 후드 각도 조정하는 방법

핸들바에 있는 후드의 각도를 조정하는 것도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집에 육각렌치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조정이 가능합니다.

핸들바에 고무(후드 커버)를 살짝 벗겨주면 이렇게 안에 나사가 보이는데 이걸 조금 풀어서 후드를 조정하고는 다시 조여주면 됩니다.  처음에 나사를 너무 많이 풀지 말고, 후드가 조금 뻑뻑하게 움직일 정도로만 풀어서 후드의 각도를 조정하시는 게 작업하기는 더 좋습니다.  그리고 핸들바가 카본인 경우라면, 나사를 조이는 토크 값이 옆에 숫자로 기재되어 있기에 반드시 토크렌치를 이용해서 그 토크에 맞는 힘으로 나사를 조여줘야 핸들바의 카본이 깨지는 사태를 막을 수 있으니 이건 주의를 요하는 부분입니다.

 

∥ 핸들바 수평으로 맞추기

그리고, 한 가지 더 중요사항이 있습니다.

핸들바의 각도를 거의 수평에 가깝게 맞춰주는 게 중요합니다.  후드에 손을 뻗었을 때 손목이 위아래로 꺾이지 않고, 거의 일직선이 되게 세팅해주는 게 좋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손목에 신경이 눌려 손목이랑 팔이 저릴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사실 처음에는 후드를 살짝 올려서 라이딩했더니 팔이 저려서 나중에 이렇게 핸들바를 수평으로 맞춰주었더니 확실히 팔 저림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이렇게 하나씩 자전거와 몸을 맞춰나가면 자세도 좋아지고, 몸의 통증도 줄일 수 있는 만큼 자가 피팅을 할 거면 제대로 알고 하는 게 중요합니다.

이런 게 모두 귀찮다면... 그냥 피팅 전문점에 가서 전문가에게 제대로 된 피팅을 받아서 자전거를 완전히 세팅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자전거 교통사고에 의한 책임과 최소한의 법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