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 퓨리온 2.0 자전거 헬멧 사용후기 - 로드자전거 헬멧

자전거 라이딩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대부분 알고 있으실 거고, 특히 동호회를 나가시는 분들이라면 장비빨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필수 아이템 중 하나가 바로 홍진 헬멧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저처럼 동호회 활동을 하지 않는 분들에게는 뭐 그다지 필요치는 않지만, 그래도 자신의 안전을 위한 선택은 자유니까요.

 

" 에어로 다이내믹과 디자인을 겸비한 홍진 퓨리온 2.0 자전거 헬멧 "

 

자전거 헬멧은 SMITH, GRIO, KASK, ABUS, CASCO, POC, MET 등 수많은 해외 브랜드들이 있지만, 홍진 자전거 헬멧은 국내 브랜드라는 점에서 한국인의 머리 핏에 가장 잘 맞춰진 헬멧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하지만, 홍진 자전거 헬멧이 아무리 국산제품이라고 해도 저렴한 건 절대 아닙니다.  기본적인 자전거 헬멧이 5~10만원 이하 정도인데, 홍진 자전거 헬멧은 거의 3~5배 정도로 비싸니 말이죠.

그래도 이만한 값어치는 한다고 보는 게 맞을 듯한 게, 개인적으로는 자전거 헬멧 중에 홍진 헬멧의 디자인이 가장 뛰어난 거 같습니다.

 

 

 

∥ 헬멧 사이즈 및 칼라

홍진 퓨리온 2.0 자전거 헬멧 사이즈는 S (51~56cm)  /  M (55~59cm)  /  L (58~61cm), 이렇게 3가지가 있으며, 칼라는 에디션까지 포함해서 총 13가지나 있으니 칼라 선택의 폭은 너무나 다양합니다.  각 칼라마다 유광이냐 무광이냐도 다르고 대부분 두 가지 칼라가 섞여있기에 홍진 헬멧 사이트에서 칼라 확인을 잘하고는 구입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온라인으로 구입하는 거보다는 매장에 방문해서 직접 착용해보고 얼굴형에 맞는 사이즈 및 칼라를 선택하라고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헬멧을 사이즈별로 착용해보니 느낌이 너무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제가 구입한 헬멧은 S사이즈에, 회색 (fade gray) 칼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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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 아이벡스 2.0 자전거 헬멧 - HJC 디자인 절정체

 

∥ 다이내믹한 디자인

 

홍진 퓨리온 2.0 자전거 헬멧은 에어로 헬멧답게 위쪽에는 구멍이 거의 없고, 앞쪽에도 구멍이 작은 게 아주 미끈하게 빠져 보이며, 옆쪽에는 뭔가 날개같이 에어홀이 있어서 슈퍼카의 흡기구 같은 느낌도 들게 하는 게 하주 신선하면서도 과하지 않은 게 너무 멋져 보입니다.  더구나, 회색의 원색이 아닌, 위쪽 라인은 블랙 칼라를 가미하여 좀 더 샤프한 모습을 보여주며, 후면부는 흰색으로 처리하여 포인트 효과도 주면서 뒤쪽의 라이더가 전방을 인식하기 더 수월할 거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홍진은 공기역학, 통풍, 소음 등을 테스트할 수 있는 최첨단 풍동 실험실이 있는 국내 유일의 회사이며 전문 기술을 바탕으로 통풍 저하를 개선하였고, 라이딩 중 표면 공기의 흐름은 헬멧의 후면으로 갈수록 점점 빨라지는데, 헬멧 내부의 열을 후면 배출구로 발산시켜 라이더에게 최적의 통풍성과 공기 흐름을 제공하게 디자인되었습니다.

 

 

∥ 자동 셀프 조절 피팅 시스템 (Selfit)  /  사이즈 조절

 

일반적인 자전거 헬멧들은 헬멧 후면부에 사이즈 조절을 위해 다이얼을 사용하는 게 보통이지만, 홍진 자전거 헬멧은 특이하게 자동 셀프 피팅시스템이라는 걸 적용하여, 수동적이니 라이얼 조정 같은 게 없이도 그냥 헬멧을 머리에 착용하기만 해도 자동으로 머리에 맞게 사이즈 조절이 가능하게 한 시스템입니다.  그래서 손이 덜 가고 피팅시스템을 위아래로만 조정해주면 그만인 게, 상당히 편하긴 합니다.  사실, 말은 거창하지만 그냥 고무밴드와 같은 원리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착용하면 늘어나고, 벗으면 줄어드는...

그리고 같은 머리둘레라도 앞뒤, 그리고 옆면 사이즈가 각자 사람마다 다르기에, 피팅시스템을 앞뒤로 조절할 수도 있게 되어 있어서 헬멧을 착용했을 때 조여주는 정도를 5단계로 조절할 수도 있게 되어 있는 게 세심한 배려인 듯합니다.

처음에는 이 자동 피팅시스템이 뭐 별거인가 생각도 했지만, 다른 헬멧들은 쓰고 벗을 때 다이얼 조절을 해줘야 되는 게 은근히 귀찮은데, 이건 그냥 쓰고 벗으면 되기에 사용하면 할수록 확실히 편하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됩니다.

카스크 유토피아 자전거 헬멧 - KASK 에어로 헬멧

 

∥ Coolpath 및 중량

홍진 퓨리온 2.0 자전거 헬멧 안쪽을 보면, 공기 흐림을 원활하게 해주는 공기 흐름 라인이 있고, 헬멧을 착용하면 머리 윗부분에 공간 확보가 되기에 전면 공기 흡입구를 통과한 공기가 헬멧 내부를 순환해 최종적으로 후면 배출구를 통해 나가게 되어 있어서 헬멧 안의 열도 같이 발산해주게 되어 있어, 실제 여름에 착용하고 라이딩을 해도 헬멧 안이 뜨겁다는 느낌은 그다지 받지 못합니다.

그리고, S사이즈 기준으로 중량이 약 190g 정도밖에 되지 않기에, 상당히 가벼운 헬멧에 속하며 실제 착용하면 다른 헬멧에 비해 엄청 가볍다는 걸 바로 느낄 수 있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라이딩할 때도 목에 대한 피로감이 훨씬 덜하며, 조금 과장해서 말하면... 헬멧을 쓰고 있다는 걸 잠깐 깜빡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입니다.

 

 

∥ 사용 총평

홍진 퓨리온 2.0 자전거 헬멧의 가장 큰 장점은 수려한 디자인이라고 생각되며, 독특한 라인과 칼라로 인해 시선을 집중시킬 수 있다는 게 좋은 거 같습니다.  또한, 190g 이라는 가벼운 중량으로 인해 라이딩에 대한 피로도도 줄일 수 있고 장시간 라이딩에도 목에 대한 부담감이 한결 줄어드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라이더분들이 가장 고민하시는... 헬멧을 착용했을 때 옆머리가 불룩 튀어나오는 버섯돌이가 되는 걸 가장 싫어하시는데, HJC 퓨리온 2.0 헬멧은 본인의 머리둘레에 맞는 사이즈를 착용하시면 전혀 버섯돌이가 되지 않는다는 게 무엇보다도 강점인 건 분명한 듯합니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홍진 퓨리온 2.0은 헬멧 안쪽이 그리 깊지 않기 때문에, 윗머리가 좀 있으신 분들은 헬멧을 착용했을 때 헬멧이 좀 떠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도 있을 듯하니, 이건 매장에 방문해서 직접 착용해보시고 결정하시기를 권장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