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슨 가습공기청정기 - 다이슨 퓨어 휴미디파이 + 쿨 크립토믹 사용후기

날이 점점 건조해져서 실내 습도 관리도 해야 되고 실내 공기청정까지 되는 제품을 찾아보다가, 다이슨 퓨어 휴미디파이 + 쿨 크립토믹 제품을 발견하게 되어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공기정화 및 가습기가 목적이어서 여러 가지를 알아봤는데 이만한 제품이 없는 거 같더군요.

 

" 가습공기청정기의 선두주자는 인정하지만 필터관리의 단점도 인정하자 "

 

이번에 소개해드릴 제품은 공기청정기 + 선풍기 + 가습기의 기능을 모두 갖추고 있는 다이슨 가습공기청정기입니다.

 

∥ 제품의 외관 및 간단한 정보 (기화방식 가습)

 

다이슨 가습공기청정기의 박스 포장도 아주 튼실하게 되어 있어서 제품에 손상이 가는 걸 최소화한 거 같아 보이며, 워낙에 견고하게 만들어서 포장을 해체하는 것도 시간이 좀 걸릴 정도입니다. 

제품의 높이가 925mm라서 그런지 생각보다 크고 튼실하게 생겼습니다. 

(중량은 8.29kg으로 가습기치고는 좀 무게감이 있습니다.)

 

로엘 보스 V2 복합식 가습기 - 기화식과 가열식의 장점을 합치다

 

 

다이슨 가습공기청정기는 수증기가 올라오는 게 아니라, 기화방식이라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만, 물탱크의 물이 줄어드는 게 보입니다.  목표 습도를 맞춰 놓으면, 그에 맞게 가습이 동작하고, 세기조절도 당연히 가능합니다.

기화방식의 가습기를 사용하면, 비염에 좋다는 말이 있는데 저에게는 해당되지 않더군요.  그건 사람마다 다른 거 같고, 여담이지만... 비염에는 식염수로 코세척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인 거 같습니다.

바람의 방향을 앞, 뒤로 설정할 수도 있고 45º, 90º 각도로 방향 전환도 가능하기에, 정화되고 가습 된 공기를 실내 전체에 분사하고 순환시켜 줍니다.

다이슨 가습공기청정기는 가운데 큰 공간에서 바람이 나오는 게 아닙니다.  다이슨 헤어드라이기랑 헷갈리시면 안 됩니다.  양쪽에 세로로 되어 있는 일자 형태의 작은 통풍구가 있는데, 그쪽으로 가습 및 바람이 나오게 되어 있으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 기기 컨트롤 및 다양한 기능

 

다이슨 가습공기청정기는 on, off의 전원만 기기 본체에서 조작이 가능하고, 모든 기능은 리모컨으로 컨트롤해야 됩니다.  그래서 리모컨을 잃어버리면 완전 무용지물이 되어버리는 사태가 발생하니 리모컨 관리를 필수적으로 하셔야 됩니다.  리모컨에는 마그네틱이 적용되어 있어서, 평소에는 기기의 맨 위에 붙여서 보관하시면 됩니다.

공기 중 미세먼지와 가스는 물론, 온도와 습도까지 자동으로 감지해서 디스플레이에 나타내 주는데, 이런 모든 정보를 디스플레이에 보여주는 건 너무 좋으며, 디스플레이가 칼라여서 시각적으로도 이쁘고 눈에 잘 들어와서 좋습니다.

 

 

∥ 필터의 기능과 관리 및 세척

 

 

다이슨 가습공기청정기의 필터 덮개 부분에 버튼을 눌러 열면, 안쪽에 겹겹이 필터가 보이는데, 총 3개의 필터가 있습니다.  필터의 각 기능은 다르며, 필터 세척 방법도 다르니 관리에 유의하셔야 됩니다.

1. 제일 먼저 보이는 파란색 필터는 활성탄소 필터가 가스를 잡아내고, 동시에 헤파필터가 초미세먼지를 99.95% 제거합니다.  평소에는 한 달에 한 번씩 진공청소기로 필터를 청소해 주면 되고, 1년마다 교체하면 됩니다.  필터의 해체 및 교체는 상당히 쉽게 되어 있어서 누구나 교체가 가능합니다.  또한, 필터의 앞뒤, 위아래가 모두 같아서 어떤 방향으로든 조립이 가능한 건 좋은 거 같습니다.

2.  파란색 필터 안쪽에 금속망이 보이는 필터는, 다이슨 크립토믹 필터인데 포름알데히드를 지속적으로 흡착하고 파괴해 주는 필터입니다.  이 필터는 교환 없이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하지만, 세척이 어렵다는 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다이슨에서는 이 필터는 어떠한 약품이나 세제로도 세척을 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러면 본래의 기능이 줄어든다고...   가습 기능으로 인해 계속 물기가 통하게 되는데, 필터 세척이 안 된다는 건 좀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오래 사용하면 자연스럽게 이 필터에서도 물곰팡이 냄새가 나게 되는데, 이걸 어떻게 할 수가 없는 게 정말 난감한 부분입니다.  이 부분은 정말 개선이 필요할 듯합니다.

3. 금속막 필터 안쪽에 보이는 주황색 필터는 가습기가 작동될 때 사용되는 필터입니다.  다이슨만의 살균 기술로 물탱크의 물속 박테리아를 위생적으로 살균한다고는 합니다만, 주기적으로 청소는 해줘야 됩니다.  가습기를 사용하면 당연히 필터에 물이 묻게 되는데, 필터 청소를 안 해주면 역시나 물곰팡이 냄새가 납니다.  하지만, 이 필터는 물세척이 가능하기에 구연산을 이용해 2주에 한번 정도로 세척만 잘해주면 냄새나는 걸 줄일 수 있습니다.  이 필터를 세척하는 방법은... 필터 청소용 버튼은 기기에 있는 전원 버튼 뒤에 있으니, 이 버튼을 누르고 디스플레이 창에 표시되는 대로 세척을 따라 하면 되며, 1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보통 가습기들은 이틀 정도만 되면 가습기의 물탱크에서 냄새가 나게 마련인데, 다이슨 가습공기청정기는 물탱크를 자체적으로 계속 살균을 해주는 기능이 있기에 며칠이 지나도 물탱크에서 냄새가 심하게 나지는 않으며, 물탱크에 물곰팡이가 끼는 일도 거의 없어서 물탱크를 청소하기는 훨씬 수월한 편입니다.  이건 단지 세척의 주기 기간을 늘려줄 뿐 세척을 아예 하지 않아도 된다는 건 아닙니다.

 

 

∥ 앱 연동 및 실시간 데이터 관리

"Dyson Link"라는 앱을 설치하면, 앱에 연동해서 실시간 데이터 확인도 가능하고, 앱을 통해 기기를 제어할 수도 있어서 리모컨 없이도 편리하게 컨트롤이 가능합니다.  바깥공기의 정보와 실내공기의 정보를 한눈에 확인이 가능하고 기기의 동작 상태도 확인이 가능해서 어떨 때는 리모컨보다도 더 사용감이 좋기도 합니다.  물론, 기기 본체가 와이파이가 되는 공간에 있어야 앱 연동이 가능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다이슨 공기청정기 - 다이슨 퓨어 쿨 크립토믹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