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전거 안장에서 핸들까지의 거리 조절로 라이딩 통증을 줄일 수 있다 "
로드 자전거든 MTB 자전거든 일단 구입했다고 해서 무식하게 그냥 타면 되는 게 절대 아닙니다. 자전거는 자신의 신체 사이즈에 맞는 프레임 사이즈를 선택해서 구입해야 되며, 이후에도 자신에게 맞게 자전거를 세팅해서 타야 라이딩 통증을 줄일 수 있고, 오래 탈 수 있습니다. 자전거 세팅 방법 중에 허리를 숙이는 자세를 맞출 수 있는 안장에서 핸들까지의 거리 조절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 자전거 프레임 사이즈 선택이 중요
자전거는 브랜드별로도 그 사이즈 기준이 다르기에 먼저 자신의 신장과 인심에 맞게 자전거 프레임 사이즈를 선택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자전거가 다 똑같아 보여도, 각 부위별 치수가 사이즈마다 다 다르게 제작됩니다. 아무리 사이즈를 나눠놨다고 해도 사람마다 신체 사이즈가 모두 다르기에 자기에게 딱 맞는 자전거를 찾는 건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자신의 몸에 맞게 자전거를 하나하나 세팅해야 라이딩 시 부상의 위험성도 줄일 수 있고, 좀 더 편하게 오래 탈 수 있는 겁니다. 사실, 자전거 통증으로 인해 자전거 타기를 포기하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로드 자전거는 공기저항을 줄이며 타야 되기에, 상체를 숙여서 타게끔 설계되어 있습니다. 보기만 해도 허리, 팔, 어깨, 목, 손목, 무릎이 다 쑤실 거 같다는 생각이 들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자신의 신체에 맞게 자전거를 하나씩 세팅해가면서, 라이딩 시 몸의 통증을 줄일 수 있는 자세를 찾아가야 됩니다. 초보자들은 상체를 숙여서 탄다는 게 생각보다는 쉽지 않으며, 자세가 잘못되면 팔, 어깨, 목부분이 뻐근할 뿐 아니라, 손이나 손목까지 저리게 되어 자전거에 대한 흥미를 잃게 될 수도 있습니다.
자전거를 구입하고는 전문가에게 자전거 피팅을 받아서 세팅을 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만, 그럴 상황이 안 될 경우 안장과 핸들과의 적정거리를 조절해서 몸의 통증을 어느 정도 줄여주는 것도 시도해보는 게 좋습니다.
로드자전거 핸들바, 후드 세팅방법 (자가 피팅) 알아보러 가기 ↓
∥ 안장과 핸들과의 거리 조절 (오버럴 리치, overal reach)
오버럴 리치를 맞추기 위해 다음과 같이 두 가지를 먼저 측정합니다.
1. 상체 길이 측정 - 앉은 자세에서 엉덩이부터 쇄골까지의 길이를 측정
2. 전체 팔 길이 측정 - 연필을 쥔 상태에서 팔을 쭉 뻗고 재는데, 팔의 등 쪽 끝부분부터 연필 중심부까지의 길이 측정
자전거 안장과 핸들과의 거리 측정 - 안장의 중심선부터 핸들바 스템의 중심까지의 거리를 측정
< 오버럴 리치 계산하는 공식 >
(상체 길이 + 전체 팔 길이) × 0.496
이렇게 계산해서 나오는 결과치가 자신에게 맞는 안장과 핸들과의 적정 길이라고 보면 됩니다. 물론, 오차범위는 ± 1㎝ 까지 허용되긴 합니다.
(출처 : 손경환 교수님 유튜브)
저 같은 경우는, 유연성이 좀 떨어지기에 상체를 너무 숙이면 불편하고 힘들어서, 상기 공식에서 계산해서 나온 결과치보다 1㎝ 줄여서 세팅을 했습니다.
∥ 자전거 스템 교체로 오버럴 리치 줄이기
오버럴 리치를 줄이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프레임과 핸들을 연결해주는 스템이라는 부품을 교체해주는 겁니다. 오버럴 리치를 줄이기 위해 안장의 위치를 앞으로 옮기는 사람들이 간혹 있는데, 이건 좋지 않은 방법입니다. 이로 인해 무릎에 통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안장을 앞으로 당기는 건 자제하는 게 좋습니다. 근데, 자전거 스템의 금액이 생각보다 사악하죠.
자전거 스템을 90㎜짜리와 60㎜짜리로 비교를 해봤는데, 30㎜ 차이도 이렇게 극단적으로 차이가 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저는 70㎜ 짜리 스템으로 교체했습니다.
자전거 정비에 소질이 있는 고수들은 이런 것쯤이야 집에서 혼자 잘 교체하겠지만, 초보자들은 웬만하면 자전거 매장에 가서 교체하는 걸 권장합니다. 혹시 모를 보증 서비스를 위해서 말이죠. 핸들을 중심에 맞추는 것도 그렇고, 부품에 나사를 조일 때 적정 토크 값이 있는데, 이 토크 값을 지켜가며 나사를 조여줘야 부품에 무리가 가지 않게 되니, 꼭 매장에 가서 교체하기 바랍니다.
70㎜짜리 스템과 90㎜짜리 스템의 길이가 사진상으로 봐도 확실히 차이가 납니다. 트렉 에몬다 SL5의 54 사이즈는 90mm짜리 스템이 장착되어 나오는데, 안장과 핸들바의 거리가 약간 멀게 느껴져 상체를 많이 숙여서 좀 불편했는데, 70㎜ 짜리 스템으로 교체하고 나니 좀 더 편안한 라이딩이 가능해졌습니다.
이렇게 라이딩을 하면서 몸을 좀 더 유연하게 만들면, 다시 스템의 길이를 연장하면 되기에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제품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싸이플러스 M1 자전거 GPS 속도계 - 가성비 대형 스크린 (0) | 2022.12.10 |
---|---|
입문용 자전거로 트렉 에몬다 SL5 디스크 선택은 어떨까 (0) | 2022.12.09 |
자전거 안장높이에 따라 라이딩의 질이 달라진다 - 자가 피팅 (0) | 2022.12.08 |
이메텍 전기요를 선택한 이유 - 안전한 숙면이 중요 (0) | 2022.12.02 |
로엘 차량용 공기청정기 화이트홀 C10 - 자동차 공기를 깨끗하게 (0) | 2022.12.0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