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 필요 없고, 경주 황리단길에서 커피맛은 황남다락이 최고입니다 "
경주 황리단길을 여행하다가 골목길에서 우연히 발견하고 들어가 보게 된 카페인데, 커피맛이 놀라울 정도로 품격 있고 맛이 좋아서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경주 황리단길을 가다가 골목을 잘 살펴봐야 찾을 수 있습니다. 골목 안에 숨어 있으니 말이죠.
경주에 카페가 다 그렇지만 정겨운 기와집으로 되어 있으며, 카페 이름은 '황남다락' 입니다.
보기에는 1층 건물처럼 보여도, 내부에 들어가면 2층에 다락방이 마련되어 있는데, 그래서 이름이 황남다락인거 같습니다. 대신 2층에는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좌식으로 되어 있으니 취향대로 자리를 잡으면 됩니다.
카페 내부가 크지는 않지만, 아담하면서도 뭔가 클래식한 인테리어가 눈에 들어옵니다. 자리마다 테이블, 의자가 다 다르게 세팅되어 있어 통일감 대신 자유분방함을 추구하였으니, 편한 자리에 앉아 커피를 즐기면 됩니다.
∥ 카페라테와 밀크티의 놀라운 맛
아이스 카페라테와 밀크티를 주문하고는, 처음에 기대를 안 하고 한입 마셔봤는데, 맛이 너무 놀라웠습니다.
밀크티는 위에 크림과 계핏가루를 뿌려주는데, 밀크티와의 맛 조화가 오묘하면서도 찰떡같이 잘 맞고 끝 맛은 밀크티의 풍미가 살아나는 게 너무나 맛이 좋았습니다. 약간 단맛이 있긴 하지만, 밀크티를 즐겨 마시는 저에게는 손가락 안에 꼽히는 밀크티 맛이었습니다.
카페라테도 한잔 마셔보면, 정말 좋은 스페셜티 원두를 사용했다는 걸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이건 아마도 커피맛을 모르는 사람이 마셔봐도 커피맛이 뭔가 특별하다는 걸 바로 느낄 수 있을 정도일 거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원두 맛은 아주 특별했습니다.
∥ 전체적인 총평 (★★★★★)
경주 황리단길에서 다른 거 다 필요 없고, 정말 제대로 된 커피맛을 느껴보고 싶다면 정말 추천하고 싶은 카페입니다.
요즘은 어중간하게 카페 크기만 커서, 규모의 경제로 밀어붙이는 카페가 속속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는데 그에 걸맞은 커피맛을 보여주는 곳은 정말 거의 없었던 거 같습니다.
그에 비해, 여기 황남다락이라는 카페는 규모나 시설면에서는 좀 뒤떨어질지 몰라도 자부심을 가지고 속이지 않는 원재료를 사용해서 진정한 커피맛을 추구하는 거 같아 너무나 흐뭇한 커피타임을 가지게 되었던 거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저는 또 경주에 놀러 가게 되면 정말 주저하지 않고 이 카페만 가게 될 거 같습니다.
[ 황남다락 ]
영업시간 : 10:30 ~ 22:00 (매주 화요일 휴무)
경주 황리단길 골목에 위치해 있어, 근처에 주차하고 걸어가야 됨
'맛집 - 찐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울산 미진돌곱창 삼산점 후기 - 남구 삼산동 맛집 (0) | 2022.11.08 |
---|---|
'경주 온센' 텐동 솔직후기 - 경주 황리단길 맛집 (0) | 2022.11.05 |
경주 영양숯불갈비 한우 갈빗살 - '토요일은 밥이 좋아'에 소개 (0) | 2022.11.04 |
대구 팔공노을철판구이 후기 - "불쇼"가 있는 팔공산 삼겹살 (0) | 2022.11.04 |
여수 연화정 한정식 후기 - 게장 꼬막정식 생선구이 갈치조림 여수 갓김치 (0) | 2022.11.0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