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는 복합식 가습기로 기화식과 가열식의 장점을 모두 누리다 "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습도도 많이 내려가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너무 건조하면 기관지에 좋지 않아 감기에 걸릴 수 있으니 집안에서의 습도 조절은 이제 필수요소가 되었습니다. 이런 습도 조절을 위해 어떤 가습기를 사용해야 되는지 고민일 겁니다. 가습기의 종류도 많고, 가습의 방법도 여러 가지가 있으니 말이죠.
기화식인지, 가열식인지, 가습이 잘 되는데, 세척은 가능한지, 살균은 되는지, 물통 용량은 적절한지 등 따져볼게 한두 개가 아니고, 이 모든 걸 두루두루 충족해줄 만한 가습기가 있는지 여러 가지 검토해보다가 괜찮은 가성비 가습기를 하나 찾아서 소개해드립니다.
¶ 로엘 보스 V2 가습기의 여러 기능들
기본적인 구성품은 가습기 본체, 리모컨, 세척용 솔 2가지, 먼지 패드 2가지, 설명서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먼지 패드는 설명서에도 없는 내용이기에, 하기의 내용을 참고하면 될 듯합니다.
제품에 물통을 열어보면 베이킹소다를 넣어주는데, 이건 하나의 깜짝 선물 같기도 합니다. 물통 및 본체를 세척할 때 유용하게 사용하면 됩니다.
- 복합식 가습 (고온 살균 + 초음파 가습)
가습기는 보통 가열식과 기화식이 있는데, 이것들의 장점을 합쳐놓은 게 복합식이라고 보면 이해가 빠릅니다.
1. 가열식 가습 (고온 살균)
물을 100℃로 끓여 기화한 순수 수증기는 내보내고 물속에 남아있는 광물질은 그대로 남아있게 되며, 100℃의 고온으로 지속 가열하기에 살균 효과도 얻을 수가 있습니다. 겨울에는 실내 온도를 올리는데 조금이나마 기여도 할 것으로 보이긴 합니다.
2. 초음파 가습 (기화식)
100℃로 끓은 물을 진동자를 이용해 63℃ 정도로 온도를 낮추어 방출해줌으로써 분무량도 더 많아지고 분사되는 수증기로부터 화상을 입는 경우를 줄여주게 됩니다. 실제로 분사되는 수증기에 손을 대어 보면 그냥 따뜻하다는 느낌만 듭니다.
3. 복합식 가습
가열식 가습과 초음파 가습의 장점만을 합쳐놓은 가습 방식입니다.
- 원격제어 컨트롤
가습기의 모든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리모컨도 있어서 침실에서 사용하기 용이하게 되어 있습니다. 리모컨 버튼은 클릭 방식이며 조작성은 무난한 수준이고 반응성은 즉각적인 편입니다.
근데, 리모컨을 읽어버릴 수도 있으니, 이를 보관할 수 있는 수납공간이 본체에 같이 마련되었으면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리모컨에 동전 배터리를 사용한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입니다만, 얇고 작게 만들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듯 보입니다. 동전 배터리는 CR2025 규격을 사용하니 여분의 배터리를 미리 준비하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 분리세척 가능
본체에서 물통과 가습관이 모두 분리가 되고, 물통도 오픈형으로 손이 다 들어가는 넓은 사이즈로 되어 있어 손으로 세척이 상당히 용이해서 가습기의 수질관리를 위생적으로 할 수 있다는 게 좋은 거 같습니다.
작동 시 물을 100℃로 끓여주기는 하지만, 물통의 물은 매일 교체해주는 게 물곰팡이를 억제하는데 도움이 되긴 합니다. 그래야 나중에 세척이 훨씬 수월하기 때문입니다.
본체 세척 시는 물을 잠길만큼만 넣어주고 베이킹 소다를 넣고 실리콘 솔로 구석구석 잘 세척해주면 됩니다. 플라스틱이다 보니, 알코올이나 화학약품을 사용하게 되면 부식의 위험이 있어 나중에 더 안 좋으므로, 베이킹 소다를 이용해 세척해주는 게 훨씬 좋습니다.
- 먼지 필터 / 대용량 6L 물통
먼지 필터는 진동자에서 분출되어 나오는 수증기에 혹시 있을 먼지를 한번 더 걸러주는 필터라고 보면 됩니다. 진동자의 위치에 아주 딱 맞게 나왔으니 잘 맞춰서 필터를 얹어주면 됩니다. 기본 구성품에 필터가 몇 개 동봉되어 있지만, 나중에 더 필요하게 되면 별도 구입하면 됩니다. 필터의 역할도 나름 중요하니, 필터가 누렇게 변하면 꼭 교체해주길 권장합니다.
물통의 용량은 6L로 최대 60시간까지 분무가 가능한 대용량입니다. 60시간 연속 사용하는 걸 권장하지는 않지만, 혹시 사용 도중 물이 부족할 경우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이런 면에서는 좀 마음이 놓이는 듯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물통에 물 넣는 게 상당히 쉽다는 점이 마음에 듭니다.
- 360º 듀얼 분사구
일반적인 가습기들은 가습 분사구가 하나로 되어 있어 한 방향으로만 분사되는데, 로엘 보스 V2 복합식 가습기는 360º 회전이 가능한 듀얼 분사구를 적용하여 어디에 설치하든 분사구를 마음대로 조절이 가능하고 분사구가 2개인 것도 가습 방향 조절에 좋은 거 같습니다.
그리고, 타사 가습기들은 분사되는 수증기의 입자가 커서 그런지 무거워서 금방 밑으로 가라앉는 걸 볼 수 있는데, 로엘 보스 가습기는 수증기의 입자가 작아서 그런지 가벼워서 최대 170cm까지 분사가 되면서 바로 증발해버려서 습도 조절이 훨씬 더 빠른 거 같습니다.
- 직관적인 디스플레이 및 터치 방식
본체의 기능 작동 시마다 앞면에 큼지막하게 표시가 되어 식별도 상당히 용이하고, 실시간으로 습도를 측정해서 보여주기에 믿음직스럽기도 합니다. 그리고, 본체 앞면에 기능 버튼들도 터치식으로 되어 있어 직접 모드설정도 가능하며 터치감도 좋고, 반응이 빨라서 큰 불편함 없이 사용이 가능한 거 같습니다.
하지만, 버튼 동작 시마다 울리는 비프음은 좀 큰 거 같은데, 약간 줄여주면 좋을 거 같기도 합니다.
습도 설정은 물론이고, 12시간까지 1시간 단위로 타이머 설정도 가능하니 취침 전에 설정하면 됩니다.
- 오토모드 / 취침모드 / 키즈락 설정
오토모드가 있는 건 가장 큰 장점인 듯합니다. 일반 모드로 작동 시 습도가 계속 올라가서 실내가 눅눅해질 수 있는데, 오토모드 사용 시 적정 습도가 되면 자동으로 가습량을 조절해주기에 실내가 눅눅해지는 경우가 없게 되어 좋은 거 같습니다.
취침모드 (저소음 모드) 기능은 45dB 이하의 소리로 줄여주어 좀 더 조용하게 잠을 잘 수 있게 도와주며, 디스플레이의 LED 밝기도 조절해줘서 좀 더 편안한 잠을 잘 수 있게 도와주는 건 좋은 거 같습니다. 뭐 그렇다고 놀라울 정도로 무소음이 되는 건 아니지만, 수긍할만한 수준은 되니 참고하면 됩니다.
본체 앞면이 터치식 버튼이다 보니 아이들이 쉽게 누를 수 있는데, 키즈락 설정을 걸어놓으면 해제 버튼 이외의 모든 버튼은 작동하지 않아 아이들이 있는 집에서도 조금이나마 걱정이 덜 될 거 같습니다.
¶ 사용 총평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디자인은 상당히 무난하면서도 안정적이어서 집안의 어디에 놓든 잘 어우러지는 거 같고, 사이즈 또한 크지도 작지도 않은 적당한 사이즈라 이동하기도 부담 없는 게 좋습니다.
물통에 물 보충하는 게 용이하고 분리세척이 가능하다는 점이 스트레스를 확 줄일 수 있는 거 같습니다. 다만, 본체 이동시 전원 케이블이 연결되어 있어 본체를 세척할 때 좀 걸리적거리는 게 아쉽긴 합니다. 이건 추후 제조사에서 분리형 전원 케이블로 변경을 해주는 것도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갖출 기능은 다 갖춘 것도 괜찮고, 직관적인 디스플레이로 인해 실시간 습도 파악이 용이하다는 것도 나름 장점으로 보이며, 리모컨이 있는 것도 좀 더 편한 거 같습니다. 작동 시 반응은 즉각적이며, 복합식 가습기로 물을 가열하여줌으로 인해 침실 온도 상승에 조금이나마 기여한다는 게 아침에 일어났을 때 뭔가 훈훈함을 느끼게 해 주는 거 같습니다.
생각보다 가습량이 상당하기에 습도를 올리는 게 타사 제품 대비 좀 더 빠르다는 건 큰 장점인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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