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플한 디자인의 가성비 자전거 헬멧은 아크 헬멧이 제격이다 "
자전거 헬멧으로 크랭크 제네틱 헬멧을 사용해봤는데, 나름 쓸만한 거 같아서 하나 더 장만하게 되었는데, 이번에는 크랭크 아크 자전거 헬멧입니다.
로드 자전거 라이딩을 하다 보니, 점점 개미지옥에 빠지게 된다는 말을 이제 이해하게 되는 거 같습니다. 장비빨에 대한 지름신이 정말 끝이 없습니다. 처음에는 뭐 이런 장비가 필요하겠어? 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지만, 점점 그 필요성을 깨닫고 나도 모르게 계속 지르게 되니 말이죠. 그리고, 이런 부수적인 장비가 하나밖에 없으면 뭔가 또 필요할 거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고 하다 보면 종류별로 여러 개를 구입하게 되는 거 같습니다.
¶ 크랭크 아크 자전거 헬멧 살펴보기
크랭크 아크 헬멧은 로드형 에어로 헬멧으로 디자인되어 나온 제품입니다.
칼라는 무광 화이트인데, 완전 하얀색이 아니라 약간 밝은 베이지 칼라라고 보면 됩니다. 옆라인을 봐도 유선형처럼 생겨서 에어로 성능은 나름 괜찮은 거라 생각됩니다. 근데, 좀 밋밋하다는 느낌이 드는 게 좀 아쉬울 따름입니다.
보통 자전거 헬멧의 뒷부분이 날렵하게 되어 있는데, 아크 헬멧은 뒷부분이 잘려있는 느낌인 게 독특합니다. 물론, 크랭크 제네틱 헬멧도 그렇지만 말이죠.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이 디자인이 그리 나쁘지만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뭔가 디자인보다는 실용성에 더 초점을 맞춘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크랭크 제네틱 헬멧은 윗부분에 에어홀이 없지만, 크랭크 아크 헬멧은 윗부분에 에어홀이 있어서 여름에는 좀 더 시원한 라이딩을 즐길 수 있습니다. 외관은 유러피언 핏을 많이 따라 해서 날렵하고 샤프해 보이는 게 나름 잘 빠졌습니다.
아크 헬멧의 총중량은 220g으로 부담스럽지 않으며 라이딩하는데 전혀 지장을 주지 않는 중량감입니다. 실제로 2시간 정도 라이딩해봐도 머리에 부담이 없어 편하게 라이딩할 수 있었습니다. 이 정도 중량이면 장거리 라이딩에도 큰 불편은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CRNK라는 브랜드명이 흰색으로 인쇄되어 있어서 너무 과하지 않고, 촌스럽지 않아서 깔끔한 느낌을 주는 건 좋은 거 같습니다. 글씨가 검은색이면 너무 보기 안 좋았을 듯합니다.
아크 헬멧의 내부는 아시안핏으로 디자인되어 있어 한국인들의 두상에 맞게 제작이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헬멧을 착용하면 두상이 버섯돌이처럼 보이는 게 너무 싫거든요.
그리고 턱끈의 버클은 마그네틱 방식이라 처음에는 어색할 수 있겠지만, 계속 사용하다 보면 금방 적응해서 오히려 더 편하게 사용이 가능해집니다. 특히, 라이딩을 마친 후 힘든 상황에서 버클을 풀 때 상당히 편하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되니 말이죠.
헬멧의 앞쪽에는 에어로 홀이 있어 뭔가 날렵해 보이기도 하고, 공기가 잘 통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름에는 땀을 많이 흘리게 되기에 이런 에어로 홀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머리에 고정시켜주는 피팅 시스템은 상하조절이 가능해서 자신의 머리에 맞게 조절해서 사용이 가능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상하조절이 되고, 안 되고의 차이는 상당히 크기 때문에 꼭 상하조절이 되는 헬멧을 사용하기를 권장드립니다. 안전을 위해서 헬멧은 자신의 머리에 최대한 잘 밀착되게 착용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피팅 시스템의 안쪽에는 하얀색 스펀지가 처리되어 있어 머리에 닿는 부분을 좀 더 부드럽게 해서 헬멧 착용 시 불편함을 최소화했습니다. 그마만큼 헬멧을 머리에 밀착시켜주는 요소로 작용하기에 이 또한 상당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크랭크 제네틱 헬멧은 옆부분의 끈 조절이 안 되어서 뭔가 좀 아쉬웠는데, 크랭크 아크 헬멧은 옆부분의 끈 조절이 가능하게 되어 있어서 좀 더 얼굴형에 맞게 조절이 가능한 게 좋습니다. 사람마다 얼굴형과 사이즈가 각기 다르기에 이런 끈 조절 가능 여부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흰색이 크랭크 아크 헬멧이고, 검은색이 크랭크 제네틱 헬멧인데, 기본 사이즈 차이가 약간 있습니다. 둘 다 M 사이즈인데도 제네틱 헬멧이 좀 더 크고, 아크 헬멧이 좀 더 작으니 구입할 때 참고하면 될 듯합니다. 그렇다고 너무 큰 사이즈 차이는 아니니, 자신의 머리둘레에 맞는 헬멧을 착용하는 게 중요합니다.
또한, 크랭크 제네틱 헬멧이 좀 더 깊어서 착용을 하면 머리를 완전히 감싸주는 느낌이 있습니다만, 크랭크 아크 헬멧은 깊이가 낮아서 그런지, 머리를 완전히 감싸준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그냥 헬멧을 머리에 얹는다는 느낌마저 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헬멧 뒷부분에 있는 피팅 시스템의 조절을 잘해서 머리에 딱 맞게 착용해야 됩니다. 그래도 디자인과 에어로에 있어서는 부족함이 없는 거 같습니다.
크랭크 고글과 함께 착용하면, 옆라인이 딱 맞아서 상당히 자연스러워 보이게 디자인되어 있어서, 실제로 같이 놓고 봐도 정말 그런 거 같습니다.
이건 뭐 개인 취향이니 자신에게 맞는 고글을 사용해도 무방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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